며칠 겨울같더니.. 일상의 한자락을 밟고


다시 날이 좀 풀렸다.
밤에 비가 와서인지,
공기에 청량감이 넘친다.

마치,
봄인 것마냥.


*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손 끝에서 느낀다.

차갑게 식은 손가락이 내 몸위에서 춤을 춘다.
그 기묘한 한기에 몸을 부르르 떤다.

오직 한 곳,
오른쪽 허벅지에서는 날이 선 차가움이 사라진다.
아직은 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내 손바닥의 반도 되지 않는 영역.

차가움에 반응하느라
손가락에 닿는 따스함을 몰랐건만,
차가움을 잊으니 그 따스함이 살아난다.


동생이 몸을 뒤척이더니 바짝 옆으로 몸을 붙인다.
이불을 목까지 꽁꽁 싸맨 얼굴이 앳되다.

공기가 차다.
전기장판의 온도를 하나 더 올린다.



겨울이 뚜벅뚜벅 걸어온다.


차가워서 더욱 따스한 겨울이.

프리마켓에 나가다. 일상의 한자락을 밟고



처음으로 프리마켓에 참가했다.

기억나는 것은,
흐르던 공기와 빛나던 하늘,
그리고 반짝이던 나뭇잎


마치 근교로 소풍을 나간 듯한 느낌이었다.


소박하게 차려놓은 팬시들을 두고
종이 몇 장을 깔고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하늘의 푸르름에 젖고,
볼을 스치는 바람에 마음이 함께 설레고,
말을 걸어오는 이들의 미소가 내게로 스며든다.



매출은 고작 24000원.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고 돌아왔다.



이제 앞으로 2주간은 일이 있어서 참가할 수 없지만,
10월 마지막 주부터 또 열심히 참가해야지^^


코믹과는 다른 분위기가,
나를 들뜨게 만든다.



덧.
신기하게도,
우리나라 사람들 보다는 외국인들이 내 팬시에 더 관심을 많이 가지더라.
세계적으로 통하는 팬시? ㅋㅋㅋ

덧2.
평생 들을 칭찬을 다 들은 것 같다.
그림 너무 잘 그린다고, 완벽하다는 칭찬.
부끄러웠다//.//
하지만 역시, 기뻤다.



덴마크 다이어트 3일차. 아리따움

60

아침.
포도 
바나나1
 - 아.. 실패다.
아침에 늦잠을 자서, 콩을 못 삶았다-_ㅠ
냉장고가 없어서 매일 매일 아침에 삶아야 하는데..(상할까봐=ㅅ=)

아무튼 그래서 다이어트 식단을 먹을 수가 없다.
동생이 어제 가져온 포도와 복숭아를 챙겨왔다.
일단 오늘은 식단을 못 따르지만,
내일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고..

그래서 오늘도 과일로 가벼운 몸을 만들어야지, 하고.

아침에 7시에 눈 떴을 때 그냥 일어났어야 했어...

덴마크 다이어트 2일차. 아리따움


60
2009/07/15(水)

아침.
검은 콩 30g
자몽 1/2
블랙커피
버섯 조금
 - 아침에 검은 콩 삶고 버섯 굽는다고 아주 바빴다.
버섯은 아무 양념 안 해도 맛나기만 하고~
하루 종일 물에 불린 콩은 어제보다 좀 더 부드럽고 맛있다^^
B가 찐감자를 2개 줬다. 어제 가져다 준다고 했던 것을 잊지 않고..
에헤헤 B네 집 감자 진짜 맛있는데. 기쁘다^^
이따 점심에 찐감자 하나랑 바나나랑 먹어야지~

간식.
느타리버섯

점심.
검은 콩 30g
바나나1
삶은 감자 1
자몽1/2
블랙커피
 - 바나나랑, B가 준 찐감자를 하나 먹었다. 아.. 맛있어~
점심 시간에 E마트에 가서 서리태 행사하는 것을 사오려고 계획했는데..
그냥 안 가고 앉아서 인터넷 했다.
날씨도 더워보이고, 하이힐을 신고 와서=ㅅ=;;
내일부터는 운동화 신고 다녀야지..

간식.
느타리 버섯

저녁.
E마트 시식
 - 서리태와 쇠고기를 사러 E마트에 갔는데,
아니, 둘 다 품절이라는 사태에 직면했다.
그래서 쇠고기 대신 오리로스 시식하고.. 하다가 나중에는 빵도 먹고 다 먹어버렸다-_ㅠ
서리태는 죽전E마트에 가서 무사히 구입!!

운동은 꽤 했다.
회사에서 집까지도 걸어갔고,
죽전까지 다녀오고, 쇼핑한다고 또 2시간 정도 걸었으니.

내일은 더 열심히 하자!!
화이팅화이팅!!

덴마크 다이어트 1일차. 아리따움

61.3
2009/07/14(火)

아침.
검은 콩 30g
찐 옥수수 1/4
자몽 1쪽
블랙커피
 - 검은 콩 맛있다. 콜레스테롤 수치 낮추는데에도 효과적이고, 요즘 머리가 좀 많이 빠지는데,
탈모에도 효과가 좋다고 하니!! 일석 삼조 아닌가!!
찐 옥수수는 전기밥솥에 넣어놔서 그런지 오래된 밥 맛이 난다=ㅅ=;;

점심.
검은 콩 30g
찐 옥수수 1/4
자몽 1/2
블랙커피
 - 점심 다 먹고 나서 보니까 자몽은 안 먹는 거였고 막=ㅅ=;; 헷갈렸다..;;

저녁.
검은 콩 30g
 - 사실 너무너무너무 맛난 게 먹고 싶어서 거의 포기할 뻔!! 했으나,
잘 참았다^^ 스스로가 장하다. 기쁘다. 칭찬해줘야지~
비가 많아 와서 E마트에는 못갔다.
E마트에 가서 서리태를 사야하는데.. 내일 점심에 사지 뭐.
싱싱마트에서 바나나랑 버섯이랑 방울 토마토를 샀다.
내일 저녁은,
두구두구두구~~~
소고기 스테이크!!!! 아자자잣!!!!
완전 기쁜데!!!!

비가 와서 운동도 안 하고,
(사실 나중에 동생이 집에 와서 비 이제 안 온다는 걸 알았지만..
피곤해서 그만-ㅅ-)
10시 조금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부터는 또 운동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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